익산시가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투입하는 등 민간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시는 집중호우 당시 안전이 담보되지 않아 일반 자원봉사를 배제하고 전문자원봉사 5개 단체를 투입, 급식 및 긴급생활지원, 대피소 의료방역 및 환경정비 지원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산북천 붕괴위험에 따른 긴급대피명령 발령 이후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의 밥차’를 운영, 대피소 주민들에게 도시락을 배식했다.

정헌율 시장은 “폭우 당시부터 자원봉사 신청이 쇄도했지만 위험요인이 커 전문자원봉사단체만을 투입했다”며 “현재 군병력 복구지원 참여로 전반적인 현장 위험요소가 해소된 만큼 전국에서 지원하는 민간도움을 수용해 복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은 비상체계 운영범위를 확대하며 수해 복구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은 망성면 나바위성지 성당을 거점으로 피해현황 조사 및 접수, 복구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이곳에서 기관 별로 이뤄지는 자원봉사활동을 일원화하고 현장에 맞춰 수요조사, 자원봉사자 모집·배치, 장비·물품 지원, 상황관리 등 자원봉사활동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피해복구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국군장병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고, 생수 및 컵라면, 온수통 등 전국에서 쏟아지는 기부물품을 모집·배분한다.

또한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복귀를 위해 이동세탁차량 5대 및 세탁기 15대를 동원, 지원활동을 전개한다.

여기에 시는 자원봉사를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접수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 희망자는 1365자원봉사포털 및 시자원봉사센터(837-1365)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호우피해가 완전 복구될 때까지 재난 피해상황 공유 및 자원봉사 비상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민간자원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으로 신속한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