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도심 흉물로 전락하고 있는 어양동 실개천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익산시의회 오임선 의원(보건복지위원장)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자랜드 사거리∼영등변전소 구간에 조성한 인공 실개천과 돌문화 상징거리에 대한 새단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시는 친수공간 제공을 위해 인공 실개천을 조성해 여름철에는 물이 흐르도록 했다”며 “조성 초기에는 무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도심 휴식공간으로 사랑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실개천에 대한 유지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민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어양동 실개천을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운 애물단지로 놔두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처음 기대와 달리 실효성을 상실했음에도 행정은 개선 노력은 커녕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책임회피는 아닌지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고 피력했다.

이에 오 의원은 “경관조명을 설치해 어두운 밤거리를 밝히고 보행환경 개선을 통해 사계절 모두 방문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