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익산보물찾기 축제’가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지역 대표 산업결합형 문화콘텐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보석산업·문화도시·안전관리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익산 보물찾기축제’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 간 익산귀금속보석공업단지 및 보석박물관 광장에서 개최됐다.

익산시와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축제에서는 총 1만 6천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익산 외 지역 참가자가 50% 가량에 이르렀고, 20∼30대 청년 및 가족단위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는 보물찾기에 게임을 결합한 게이미피케이션 축제방식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하면서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메인 프로그램인 ‘AR보물찾기’의 경우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포켓몬고와 같은 디지털 기술로 핸드폰을 통해 보석을 찾는 방식을 도입했다.

또한 스탬프투어를 비롯해 보석RPG추리게임, 백투더1970, 게임존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핫딜샵, 플리마켓, VIP 라운딩 등 보석업체들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이와 함께 시는 익산귀금속보석공업단지를 ‘익산보석문화거리’로 새롭게 명명하고 선포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향후 노후된 산업단지를 문화거리로 만드는 사업의 첫 출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보석공예체험 ▲썬캐쳐 오브제, 크리스탈 반지, 진주목걸이 만들기 등 무료 체험프로그램 ▲반려견·반려묘 인식표 및 커플 은반지 만들기 등 유료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었다.

시는 대형그늘막과 무더위쉼터, 음수대, 안전 전망대 등을 곳곳에 비치해 참가자들이 안전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익산 보석거점공간들을 연계한  ‘보석박물관 추억의 보물찾기’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축제에 참여한 참가자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재미있게 참여 할 수 있는 게임과 체험이 준비되어있었다”며 “다이아몬드에 당첨은 안되었지만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놀았다”며 “작년보다 훨씬 좋고 만족스러워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보석문화거리가 한국 보석산업의 성지이자 보석문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익산을 넘어 세계적인 보석문화거리로 성장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