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지역 최대 번화가인 영등상권을 무대로 한 가을 거리축제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제2의 부흥이 기대된다.

익산시는 영등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EDM 페스티벌’, ‘2023 다다영등 얼맥 페스티벌’을 잇따라 개최했다.

이번 축제에는 총 1만 7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 2일 영등상권 백제단길에서 진행된 EDM페스티벌에는 ‘쇼 미더 머니6’우승자 래퍼 행주와 DJ 비비, 크루너, 마르코, 이하늘 등이 나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축제 참가자들은 EDM 음악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들며 영등상권을 뜨거운 열기로 물들였다.

공연 이후 뜨거운 축제 열기가 이어져 점포마다 손님들이 붐비면서 EDM 페스티벌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는 평가다.

특히 ‘다다영등 얼맥 페스티벌’에는 가을밤 낭만을 즐기기 위한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영등동 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진행된 얼맥 축제에서 시는 하이트진로와 협업해 맥주 판매부스를 운영했다.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은 시원한 맥주와 함께 가성비 높은 영등상권 매장 음식을 거리에서 즐길 수 있었다.

또한 인기가수 홍진영을 비롯해 싸이버거, EDM 댄스파티 등 흥겨운 공연으로 얼맥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이와 함께 맥주 빨리 마시기, 방문객 장기자랑 및 영수증 이벤트 등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시는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행사장 내 부스에서 다이로움 카드 이용 시 10%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했다.

시는 익산경찰서, 익산소방서 등 유관기관의 협조로 순찰 및 교통 단속, 안전 점검 등 행사장 일대 안전관리에 힘썼다. 롯데마트 뒤편 야외주차장을 부설 무대로 설치해 인파가 밀집되는 것을 방지했다.

이용선 영등상권 상인회장은 “영등상권을 대표할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되어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생동감 넘치는 상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MZ감성 상권활성화 전략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흥과 열정을 가져다 주며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젊은 콘텐츠가 어우러진 영등상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