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도 익산을 대표하는 ‘익산서동축제’가 호영남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헌율 시장 및 최종오 익산시의장, 시민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오는 14일 자매도시 경주를 방문한다.

이번 경주 방문은 백제 서동(무왕)과 아름다운 사랑을 나눈 신라 선화공주를 익산으로 모셔온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익산 방문단은 경주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환영행사 및 문화유적지 탐방, 선물 교환식 등을 진행한다.

특히 서동축제가 개막하는 15일에는 김성학 경주시 부시장 및 이철우 경주시의장, 선화공주, 시민 등으로 구성된 경주 방문단이 익산으로 향한다.

특히 경주가 자랑하는 ‘신라 고취대’가 서동축제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정헌율 시장과 김성학 경주부시장이 함께 개막식 무대에 올라 축제 성공을 기원하며 두 도시 간의 우의를 다질 계획이다.

익산시와 경주시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988년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이후 ‘사돈 도시’로써 협력하며 상생 발전해왔다.

경주시는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은 익산 수해지역에 밥차 및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행정동우회 및 재향군인회, 자원봉사센터, 예술문화단체 등 양 지역 민간단체들이 다양한 교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경주와 자매도시의 인연을 맺은 후 문화·관광·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았다”며 “앞으로도 두 도시가 동서화합의 중심이 돼 문화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 익산서동축제’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간 서동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익산시가 주최하고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백제의 숨결, 천년의 사랑’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이 기간 중에는 K-페스티벌, 서동선화 주니어 선발대회, 서동요 전설, 백제무사체험, 상황극·뮤지컬 공연, 서동키자니아, 백제유등 전시, 무왕루 수문장 교대식, 금 캐기·열기구 체험 등이 펼쳐진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