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체류형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도약을 위해 대대적인 야간관광 콘텐츠 확충에 나서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2023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가 이달 9일부터 오는 10월 9일까지 1달 간 미륵사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기간 중 시는 시간의 빛, 기억의 빛, 낭만의 빛, 영원의 빛, 추억의 빛을 테마로 한 다양한 볼거리를 방문객들에게 선사한다.

특히 축제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드론 라이트쇼’가 기존 2회에서 4회로 확장 편성됐다.

또한 메인 미디어파사드 ‘용화세계’, 서브 미디어파사드 ‘아로새겨진 마음’, 어린이박물관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밤이되면 되살아나는 박물관’이 화려한 빛의 향연으로 관람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미디어아트 페스타와 연계한 ‘별밤 고백(Go, Back) 투어’를 운영한다.

시티투어 참가자들은 전주한옥마을을 출발해 익산고스락, 아가페정원, 중앙시장 상상노리터 등 지역 주요 관광지와 함께 미디어아트 페스타를 관람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백제왕도 익산을 대표하는 ‘2023 익산서동축제’는 다양한 야간경관 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동공원 일원 및 금마 저수지에 전시되는 각양각색의 유등은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 방문객들에게는 야광 팔찌와 하트봉이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방문객 스스로 걸어다니는 빛이 돼 야간 경관과 어우러지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다양한 야간 전시 일정에 맞춰 행사장과 안팎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자정께까지 운영된다.

이 밖에도 야관관광을 테마로 한 ‘익산문화재 야행’,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이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시는 미륵사지 및 왕궁리유적지 등 다양한 역사문화관광 인프라에 야간 프로그램을 더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시는 ‘빛의 도시 익산’ 도시 브랜드 구축을 위해 ‘익산시 야간경제·관광 활성화 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했다.

용역에서는 야간관광 여건 개선을 위한 상권 활성화, 편의시설 개선, 야간관광마케팅 발굴 등이 제안됐다.

시는 미륵사지·왕궁 등의 백제문화 관광지에 AR·홀로그램 등 최첨단 산업이 융복합된 익산만의 야간 문화콘텐츠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야간관광을 활성화시켜 익산이 더 이상 낮 관광, 당일치기 여행지에 그치지 않도록 하겠다”며 “차별화된 야간관광 전략을 통해 경제적 효과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