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 정통 월드뮤직 감상실이 문을 열 예정이어서, 힐링문화 공간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1월 1일 오픈하는 정통 월드뮤직 감상실 ‘인더무드(IN THE MOOD)’는 영등동 일원에 자리잡고 있으며, 민병하 전 원광대학교 홍보팀장이 가게 주인장이다.

민 전 팀장은 1970년대 서울 명동 GG음악실에서 인기 DJ로 활동하기도 한 음악 애호가이다.

민 전 팀장은 “평소 꿈대로 정년과 함께 음악 감상실을 열게 돼 가슴이 벅차다”며 “혼자 듣던 음악을 시민들과 공유할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잠도 못 이룰 지경”이라고 말했다.

민 전 팀장은 전북재즈문화연구회 회장을 맡아 지난 20여 년 동안 무료 재즈음악회를 개최해 왔다.
 
재즈 사랑이 남다른 민 전 팀장은 그 동안 발품으로 모아온 LP음반을 비롯해 CD, DVD 등에 담겨있는 7만여 곡을 중심으로 감상실을 꾸미고 있다.

민 전 팀장은 “1970년 당시 쌀 30가마를 주고 구입한 앰프 '마란츠900'은 음악생활을 함께한 오랜 친구”라며 “턴테이블에 LP판을 올려놓고 카트리지를 살포시 놓으면 지직지직 들려오는 잡음이 오히려 아련한 맛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글렌 밀러 오케스트라’의 1939년 카네기 홀 공연실황 LP는 미국에서도 구입하기 힘든 희귀 앨범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민 전 팀장은 “남은 인생의 즐거움을 음악을 통해 이뤄 나갈 계획”이라며 “좋은 음악을 시민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