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을 대표하는 축제 ‘2014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24일 중앙체육공원에서 개막했다.

오는 11월 2일까지 10일 간의 대장정에 들어간 이번 축제는 ‘꿈과 행복이 있는 익산’을 주제로 형형색색 국화로 만든 작품들이 선보인다.

각종 문화공연과 체험활동, 먹거리 등 알고 보면 더 즐길 수 있는 국화축제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12만 점의 국화작품, 예술이네∼

이천년 역사고도를 테마로 한 이번 축제는 ‘미륵사지석탑’, ‘왕궁리5층석탑’, ‘사리장엄’ 등을 국화작품으로 연출시켰다.

국화들이 한데 모여 작품이 되자 소담한 모습은 사라지고 어느새 화려하고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축제장에는 ‘꿈과 희망정원’, ‘녹색도시 익산정원’, ‘실내정원’, ‘LED 분수정원’이 조성돼 있다.
 
알록달록 국화정원은 유명 놀이동산 정원 못지않은 솜씨를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LED 분수정원은 국화꽃과 조명이 어우러지며, 가을밤 정취를 더하고 있다.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상징적인 의미일 뿐, 실제 축제장을 가득 채운 국화는 1억 송이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국화축제에서는 가장 많은 꽃송이가 있는 셈이다.

전국 국화 애호가들이 만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국화작품 전시회에는 다륜대작과 분재, 현애, 입국 등 1천여 점이 선보인다.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공연

올해 축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진다. 개막 일에는 익산시립무용단과 풍물단, 합창단이 나서 장르 별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시민참여 공연과 4대종교 화합합창제 등이 열리고, 아마추어 예술인들의 열정을 볼 수 있는 생활문화예술동호회 낭만공연이 관람객들을 찾아간다.

특히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동춘서커스 공연, 익산시 향토사진전, 왁자지껄 신나는 나눔장터가 각각 마련된다.

▲안 먹으면 손해, 국화축제장 먹거리

축제를 즐기다 배가 고프면 향토음식 먹거리 부스를 찾으면 된다. 이곳에서는 축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민들의 손맛이 더해진 다양한 음식을 만날 수 있다.

서동마 수연소면을 비롯해 국화동동주, 고구마 막걸리, 해물파전, 국화빵, 목이버섯만두 등이 메뉴도 풍성하다.

로컬푸드 판매장에는 사회적기업 제품과 한과, 고구마, 수연소면, 꿀, 대통주 등이 판매된다.

시 관계자는 “국화축제는 정성들여 가꾼 국화를 도시민에게 보여주고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상생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