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도시공원 조성사업이 순항하면서 친환경 녹색힐링도시로 도약이 기대된다.
시는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일환으로 마동공원을 비롯해 수도산·모인공원 등 3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마동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도시공원이 공사를 마치고 푸릇한 모습을 드러냈다. 전북특별자치도 최초의 개발행위 민간특례사업 결과물인 ‘마동공원’이다.
시에 따르면 ‘민간특례사업’은 도시공원 일몰제로 실효 위기에 빠진 장기 미집행 공원을 지키기 위해 기획됐다.
민간사업자가 공원부지 전체를 매입한 후 70% 이상 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 공공주택을 건립하는 방식이다.
푸른 숲이 울창한 기존 공원 지역에는 각종 편의시설 및 산책로를 추가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자연 친화적 쉼터로 제공한다.
이미 공원으로서 기능을 상실한 훼손 지역은 부족한 주거공간을 공급하게 됐다.
시는 이 같은 기조를 바탕으로 마동공원 및 모인공원, 수도산공원 등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활용한 민간특례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
이중 마동공원이 새단장과 함께 시민들을 맞을 채비를 마치면서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동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17년 사업시행자 공모 이후 협약 체결,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인가, 토지보상 등의 절차를 거쳤으며, 17만 1천 800여㎡ 규모로 조성됐다.
이번 사업에는 총 737억여 원(보상비 포함)의 민간자본이 투입됐다.
전액 민간자본 투자를 이끌어 냄으로써 지방재정 효용성 제고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여기에 대규모 녹지를 시민 품에 돌려주게 됐다.
마동공원은 산책길(1.5㎞ 구간)을 중심으로 시원한 물을 내뿜는 벽천 인공폭포, 전통 건축양식을 활용한 쉼터, 커뮤니티센터, 야외무대, 전용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미끄럼틀, 그물 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 및 바닥분수 등이 들어서 있다.
시는 공원을 도심 허파기능을 담당하는 ‘도시 숲’으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수목 및 초화류 등을 식재했다.
마동공원에 이어 수도산공원과 모인공원이 오는 6월, 9월 각각 준공을 앞두고 있다.
금강동 일원에 자리잡고 있는 수도산공원은 남부권 주민 수요를 반영한 실내 수영장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바닥분수 및 수경시설인 ‘산수첨경원’, 헬스장, 도서관, 복합문화센터, 놀이시설 등이 들어선다.
모현동 일원에 조성되는 모인공원의 경우 ‘문화놀이터’를 주제로 숲속도서관 및 야외공연장 등이 마련된다.
여기에 모인저수지를 기반으로 한 ‘생태학습원’, 티하우스 등 휴양시설,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시설이 어우러져 감성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시장은 “도시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기까지 7년이 걸렸다”며 “마동공원 등 도시공원들은 시민 여가생활 및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산공원 및 모인공원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누구나 어디서든 공원을 만나는 녹색도시 익산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시는 오는 29일 마동공원 커뮤니티센터 앞 광장에서 정헌율 시장 및 지역 정치권 인사,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동공원 준공식’을 개최한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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