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고도보존육성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고도지구 이주단지 조성사업 부지에 대한 문화재 정밀발굴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문화재 지표조사를 바탕으로 올해 5월 이주단지 조성부지의 문화재 시굴조사가 시행됐다.

그 결과 옥룡천과 인접한 부지에서 조선시대로 추정되는 우물터와 삼가마터, 자기편 등 유구와 유물이 확인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검토회의를 가졌다. 이를 통해 상부의 조선시대 유구를 조사한 후 하층에 이전 시대 문화유적 존재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유구와 유물이 확인된 곳을 중심으로 4천여 ㎡ 부지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에 착수하게 됐다.

시는 고도보존육성사업 시행 과정에 문화재 발굴조사가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발굴조사는 고도지구 내에서 이뤄지는 첫 번째 대규모 문화재 조사로써, 관련 단체 및 학계 등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발굴조사에 이어 옥룡천 옛물길 회복사업 전 구간 및 객사·관아 추정지에 대한 조사도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문화재 시·발굴조사 성과에 따라 백제왕도 익산의 정체성 확립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