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고도 익산시가 국가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면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는 ‘2024 국가유산 활용사업’으로 방문객 22만여 명을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미륵사지와 백제왕궁(익산 왕궁리유적)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올해 시는 ▲문화유산 야행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축전 등 6개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진행했다.
이들 사업은 계절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대한민국 5대 고도(古都) 익산을 알리고 있다.
‘익산 문화유산 야행’은 짜임새 있는 축제장 구성과 수준 높은 체험 프로그램,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 야경으로 호평을 얻었다.
시는 다른 축제와 차별화를 위해 백제문화와 역사 해설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익산은 SRT가 독자 투표 및 전문가 평가를 통해 ‘2024년 전국 최고의 여행지 10곳’에 선정됐다.
심사에 나선 여행 전문가들은 ‘익산 문화유산 야행’의 주무대인 왕궁리 유적을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지역을 대표하는 야간 문화관광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미륵사 천년의 빛, 1400년의 비밀을 탐험하다’를 주제로 공간 확장 및 콘텐츠 다양화, 상시형 운영 전환 등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미륵사지 석탑과 목탑지를 중심으로 펼쳐진 ‘레이저아트쇼’는 화려한 연출과 감각적인 음악이 어우러지면서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축전’, ‘백제왕궁 소원등 날리기’도 익산 세계유산의 전국적 지명도 향상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시는 고조선부터 마한, 백제로 이어진 한(韓)문화 발상지 익산의 역사적 정통성 및 관광매력을 알리기 위해 ‘익산 마한문화대전’을 개최했다.
이 밖에도 익산 근대역사를 실감나는 문화콘텐츠로 체험하는 ‘이리열차타고 익산행’이 여행자들의 큰 호응 속에 여정을 마쳤다.
시는 내년도 국가유산청 공모에서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 등 5개 사업이 선정돼 11억 9천 5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배석희 시 경제관광국장은 “국가유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한문화의 발상지 익산의 명성을 높일 것”이라며 “매력이 넘치는 익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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