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인 장신구展이 오는 26일부터 3월 29일까지 1달여 간 익산 보석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보석박물관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여인의 향기에 취하다’를 주제로, 반지와 목걸이, 노리개 등 장신구, 향갑 및 찻잔, 머리빗 등 생활 공예품이 선보인다.

특히 여성을 위한 특유의 예술성과 우아함을 지닌 작품들을 시대 별로 장신구 재료, 디자인, 유행 등의 특징을 비교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국립전주박물관 소장품 중 가야, 원삼국 시대 경식(목걸이), 조선시대 왕실에서 사용됐던 백자청화 ‘수’ 명합 등도 전시된다.

이와 함께 전주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비운의 왕비 영친왕비, 이방자 여사가 사용하던 장신구와 칠보은장도 및 천세고기절(千世高氣節: 높은 기개와 절조는 천년을 간다) 나무지팡이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이 밖에 원광대학교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고 진의종 전 국무총리의 부인 고 이학 여사의 금실을 재료로 직접 수놓아 만든 향낭과 홍색 꽃신, 족두리 등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보석박물관 관계자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한국 여인의 장신구에 대한 재미와 아름다운 향기에 취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