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 되면서, 익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이 기대된다.

익산시는 최근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미륵사지, 왕궁리유적 등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세계유산 등재 권고로 평가해 유네스코(UNESCO)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오는 6월 열리는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무난히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세계유산 등재기준 10가지 중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류, 문화전통 또는 문명의 독보적이거나 특출한 증거 등 2개 항목을 충족했다.

또한 고대 동아시아 왕국 사이의 상호교류를 통해 백제가 이룩한 건축기술 발전 및 불교 확산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세계유산으로 가치를 인정 받았다.

특히 수도 입지 선정, 불교 사찰, 성곽 및 건축물 하부구조, 고분과 석탑을 통해 백제의 역사, 내세관과 종교, 건축기술 및 예술미를 보여주는 유산이라는 점 등도 고려됐다.

여기에 효과적인 법적 보호 체계와 보존 정책 등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ICOMOS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로, 세계유산 등재 신청 유산에 대해 서류 심사 및 현지 실사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최종 평가서를 제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최종적인 세계유산 등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위원국(21개 국) 합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되면 우리나라는 총 1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박경철 시장은 “이번 등재 권고 평가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등재가 확정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