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벌써 3번이나 바뀌었네요!”

농협 익산시지부 이종혁(58세) 지부장이 30여 년의 정든 농협 생활을 마무리하고, 인생 2막을 시작한다.

오는 21일 퇴임하는 이 지부장은 1984년 입사해 농협중앙회 공제부와 익산시지부 차장, 군산여신관리단장 등을 거쳐 2012년부터 익산시지부장으로 재임해 왔다.

이 지부장과 함께 근무했던 후배들은 평소 과묵하고 직원들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하는 덕장 스타일의 리더라고 평가한다.

이 지부장은 익산 지역 농산물 공동브랜드 ‘탑마루’ 전신인 친환경 새별가리 쌀을 상품화하고, 날씬이 고구마를 유명 브랜드로 성장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장학금 지원 사업을 비롯해 소외계층에 대한 쌀 후원, 서동축제 등 지역 행사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농협을 만드는데 앞장서 왔다.

이 지부장은 “직원들도 글로벌 시대에 발 맞춰 외국어를 구사할 줄 알아야한다”며 “가정이 화목해야 직장에서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퇴임 후에도 고향인 익산에서 평생을 살아갈 것”이라며 “당분간 여행과 함께 그 동안 도움을 준 지인들을 만나며 제2의 삶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