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나무향이 가득한 익산시 성당면 두동편백정보화마을에 응골 무인찻집이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을입구에 들어서면 여유롭고 정겨운 전형적인 농촌의 풍경이 펼쳐지고, 편백 향을 따라 마을 중심에 들어가면 무인찻집이 손님을 반갑게 맞아준다.

주인 없는 찻집에는 은은한 음악이 흐르고 황토방을 개조한 아궁이에 불을 지펴, 구들장 온기가 몸을 녹여준다.

편백나무 식탁과 장신구 편백 향이 원두커피 향과 조화를 이뤄, 편안함과 아늑함을 주고 있다.

무인찻집에는 원두커피, 꿀차, 매실차, 녹차, 국화차 등 15여 종의 차가 준비돼 있다.

마을 주민들이 정성스럽게 생산한 참깨, 쌀, 팥, 서리태, 녹두, 편백베개 등 농·특산품도 마련돼 있다.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문을 연다.

박재열 위원장은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찾아와 잠시 여유롭게 차를 마시면서 삶을 재충전하고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마을에 자리잡고 있는 ‘ㄱ자’ 형태의 두동교회와 편백나무 숲 등은 지역 관광명소로 꼽히고 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