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 연휴에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함께 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전통놀이와 문화행사가 익산시 곳곳에서 열린다.

보석박물관은 전국 유일의 보석을 테마로 한 박물관으로, 진귀한 보석 12만여 점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보석박물관은 설날 특선으로 오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4일간 영상실에서 ‘니모를 찾아서’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공룡테마공원과 화석전시관도 가족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은 30일부터 2월 2일까지 4일간 관람객을 대상으로 윷놀이, 팽이, 제기차기, 투호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을 실시한다.

왕궁리유적전시관과 마한관에서는 유물 관람과 함께 윷놀이, 연 날리기, 제기차기, 팽이차기, 널뛰기, 투호던지기, 고리던지기, 굴렁쇠 굴리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마한관은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겨한 승경도 놀이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승경도 놀이는 종이 말판 위에서 누가 가장 먼저 높은 관직에 올라 퇴관하는가를 겨루는 놀이로, 새해 어떤 마음과 행동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는 학습놀이다.
 
가족과 함께 좀 멀리 나가고 싶은 이들에게는 여산면에 위치한 가람 이병기 생가를 추천한다.
 
가람 선생은 이 집에서 태어나 소년 시절을 보냈고, 노후에 이곳을 찾아 자족하며 시조를 짓고 화초와 벗 삼았다.

한국 근대문인의 생가 중 단아한 초가집의 원형이 유일하게 그대로 보존돼있는 곳이다.

이 밖에 사계절이 아름다운 웅포 곰개나루와 백제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웅포 입점리고분 전시관, 조선시대 소박하고 아름다운 담장을 볼 수 있는 함라 삼부자 집 돌담길 등도 가족과 함께 둘러보기 좋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