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대표 축제인 ‘익산서동축제 2016’이 오는 27일 금마서동공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익산시가 주최하고 익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서동축제는 30일까지 4일 간  ‘백제왕도 익산! 세계를 품다’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시는 그 동안 치러졌던 서동축제와는 달리 ‘스토리가 있는 축제’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서동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서동선발대회와 함께 무왕의 즉위식을 축하하는 행렬단을 재현한 ‘무왕즉위행차 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건강한서동경연대회를 비롯해 서동선화 주니어 선발대회, 서동요 어린이 합창제 등이 진행된다.

여기에 익산시립예술단이 꾸미는 주제공연 ‘무왕의 꿈’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서동가면 무도회, 용을 타고 백제 투어, 유물발굴체험, 백제의복체험, 마룡열차, 서동마음식 테마존, 서동선화 시민화합 합창제, 서동선화꽃마차, 서동문화체험, 서동시민열린공연, 서동선화 골든벨, 서동사생대회, 서동백일장, 서동청소년 가요제 등이 열린다

익산은 백제역사지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백제를 상징하는 서동축제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는 시민들이 직접 서동축제를 기획하고 참여해 이끌어가는 방식으로 변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올해 축제는 당초대로 진행되지만, 내년부터는 시민중심 축제로 만들 방침”이라며 “선진국에서는 이미 축제가 관에서 민 주도로 패러다임이 바뀐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는 시민들을 위한 것”이라며 “행정은 시민들이 꾸려나가는 축제에 지원자 역할만 하는 시민주도형 축제로 탈바꿈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