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과 선화공주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테마로 한 익산서동축제 2016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호응 속에 지난 29일 금마 서동공원에서 폐막했다.

익산시가 주최하고 익산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백제 왕도 익산! 세계를 품다’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됐다.

이번 서동축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맞춰 서동 탄생부터 무왕즉위식으로 연결되는 스토리 전개형 축제로 진행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시민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실제 아마추어 시민예술인들의 공연이 축제 기간 내내 진행됐으며, 서동경연대회 및 4대 종교 합창제가 열려 종교화합의 자리를 가졌다.

또한 축제의 상징인 ‘서동선발대회’가 무왕무대에서 전주 MBC 김차동 씨 사회로 열렸으며, 영예의 서동왕자는 참가번호 6번 강희웅 군(25)이 선발됐다.

여기에 서동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서동선발대회와 함께 무왕의 즉위식을 축하하는 행렬단을 재현한 ‘무왕즉위행차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이와 함께 건강한서동경연대회를 비롯해 서동선화 주니어 선발대회, 서동요 어린이 합창제 등이 진행됐다.

축제 기간 중 익산시립예술단이 꾸민 주제공연 ‘무왕의 꿈’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이 밖에 서동가면 무도회, 용을 타고 백제 투어, 유물발굴체험, 백제의복체험, 마룡열차, 서동마음식 테마존, 서동선화 시민화합 합창제, 서동선화꽃마차, 서동문화체험, 서동시민열린공연, 서동선화 골든벨, 서동사생대회, 서동백일장, 서동청소년 가요제 등이 마련됐다.

또한 ‘서동선화 사랑의 빛’을 주제로 LED를 활용한 경관 조명을 통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2천여 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확보와 함께 임시시내버스를 운행, 시민들의 편의를 도왔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축제는 금마 서동공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트랜드에 맞게 준비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며 “내년부터는시민이 중심이 되는 축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