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정치시민넷은 28일 익산 지역 일부 폐석산의 지정폐기물 불법 매립과 관련, 철저한 수사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좋은정치시민넷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폐석산 복토재로 무단 매립한 시설에 익산시 낭산면 소재 폐석산이 포함돼 있다. 매립된 양이 2만 6천 톤이 넘는다고 한다”며 “이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폐석산에서 비소와 카드뮴이 함유된 특정수질유해물질 침출수가 공공수역으로 유출돼 수질을 오염시켰다고 한다”며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함유된 지정폐기물이 수년간 무단으로 다량 매립되었다는 것은 시민들에게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다.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좋은정치시민넷은 “이 같은 불법 행위가 오랜기간 동안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환경부와 익산시가 몰랐다는 것에 대해 시민들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성토했다.

특히 “발생한 폐기물을 허위로 입력하고, 시료에 대한 시험 성적서를 거짓으로 발급받아 불법 처리 했음에도, 이를 적발하지 못한 환경행정 시스템은 구멍이 뚫린 것으로 문제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환경부와 익산시는 지정폐기물이 무단 매립된 낭산 폐석산에 대한 철저한 환경조사를 통해 원상 복구 작업을 해야 할 것”며 “주변 토양과 수질에 대한 오염 현황을 조사, 해결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좋은정치시민넷은 “환경부는 이번 사건으로 허점이 드러난 폐기물 관리시스템에 대한 제도적 보안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며 “익산시도 자체조사를 통해 원인을 밝히고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