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 특별전’이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7일 전북도와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오는 3월 30일까지 4달여 동안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현재까지 9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지난 2009년 국보 제11호인 ‘미륵사지 석탑’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백제시대 사리장엄유물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발견된 순서에 따라 유물을 순차적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9천 600 점에 달하는 전시 유물은 모두 진품으로 국보급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금동제사리외호와 금제사리내호, 금제사리봉영기, 은제관식 등의 유물들은 1천 400년 전 백제인의 세련된 금속가공 기술과 미 의식을 엿볼 수 있다는 평가다.

미륵사지유물전시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국보급 유물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라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미륵사지를 방문해 백제 문화의 아름다움을 함께 향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