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답사를 다녀 온 익산 고도육성 아카데미 일부 수료생들이 답사 경비를 두고 인솔자들과의 형평성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익산시는 제1·2기 고도육성아카데미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답사를 실시했다.

이번 답사에는 수료생 19명과 함께 인솔을 맡은 익산시 및 전북문화재연구원 관계자 각각 3명이 참가 했으며, 하남성 박물관 및 은허시대 유적지 등을 둘러봤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수료생들은 익산시가 자신들에게는 답사 경비의 일부만 보조해준 반면 인솔자들은 전액 지원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 수료생들은 전체 답사 비용 115만 원 중 63만 원만 보조 받았고, 나머지는 자부담으로 충당했다. 이에 반해 시와 전북문화재연구원 관계자들은 전액 시 예산으로 행사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수료생들은 인솔자는 1명이면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6명이나 참여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모 수료생은 “지나치게 많은 인솔자가 따라 붙으면서 수료생들에게 돌아 올 혜택이 줄어 들었다”며 “인솔자 수를 줄였다면, 수료생들의 자부담 규모도 감소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는 “고도문화재과 직원은 자체 여비로, 연구원 관계자는 민간위탁금으로 답사를 다녀왔다”며 “수료생들에게 지급된 보조금과 여비 등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수료생들이 답사 일정과 장소를 조정했다면, 자부담 없이 다녀 올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일부 수료생들의 주장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고도육성 기반사업에 대한 주민 참여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고도육성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익산중앙뉴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