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보건소(소장 김재광) 실시하고 있는 한방난임치료비지원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면서, 난임부부의 희망이 되고 있다.

22일 시 보건소에 따르면 난임 여성의 임신 성공률이 지난 5년 동안 평균 34.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사업 대상자 30명 중 현재까지 10명이 임신에 성공해 성공률은 33.3%에 육박하고,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5년 간은 155명 중 53명이 임신에 성공해 평균 성공률이 34.2%(추적관찰 포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보건소는 2013년부터 익산시 한의사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한방난임치료비지원사업을 실시해 왔다.

시 보건소는 매년 1·2월 익산시에 거주하는 만 44세 이하 난임여성 중 양방 산부인과 난임진단서를 제출한 사업 참여 희망자 30명을 선정하고 있다.

시 보건소는 대상자에게 기초검사를 실시하고 협약된 15개 한의원에서 4달 간 한약 투여 및 침구치료를 하는 등 각자 특성에 맞는 훈증, 약침, 추나요법이 병행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난임부부 지원사업 대상자의 원인불명 난임현황과 정책과제’ 자료를 보면 임신성공률이 체외수정 시술 30%, 인공수정 시술 10% 수준이라는 수치와 비교했을 때, 지난 5년간의 익산시 보건소 한방난임사업 성공률은 난임치료에서 한의약의 유효성을 증명해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는 평가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인공수정과 체외수정에 모두 실패한 대상자가 한방치료로 자연임신을 하거나 한방치료 후 보조생식술로 임신에 성공한 산모가 있는 것으로 보아 향후 한·양방 협진이 난임치료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난임치료에 한·양방이 협진할 수 있는 시스템과 예산을 마련해 준다면 난임부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8년 한방난임치료비지원사업 모집기간은 이달 2일부터오는 2월 14일까지며, 모집인원은 총 30명이다.

참여희망자는 난임진단서, 건강보험카드, 주민등록등본 등의 서류를 구비, 시 보건소 한방사업계(859-4931)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