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대 이전을 둘러싼 익산 춘포면 주민들의 생존권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전망이다.

최근 정헌율 익산시장은 박준배 김제시장과 함께 국방부를 방문,전주대대 이전 철회 및 항공대대 소음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있는 자세를 강력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국방부 관계자는 “전주대대 위치 이전 재검토는 어렵지만 노력하겠다”며 “주민동의 없이 국방부 토지 양여를 전주시에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전주항공대대 비행노선(운항장주) 변경 요청에 대해 “항공대대측과 적극 협의해 검토하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전했다.

정 시장은 “항공대대 헬기(군용기)가 익산 춘포 및 김제 백구지역 상공으로 비행하면서 발생하는 극심한 소음과 진동으로 주민들의 정신적·경제적 피해가 크다”며, 국방부가 나서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전주시의 일방적인 전주대대 익산·김제 접경지역(도도동) 이전은 시민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전주대대의 전주시 도도동 이전 철회 또는 화전동 이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특히 “전주시가 익산·김제시민들의 동의를 받지 않고 도도동 이전을 결정한 것은 절차적인 하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익산·김제 시민들은 전주대대 도도동 이전 철회를 촉구하며 서명운동과 함께 전주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정헌율 시장과 박준배 김제시장은 전주시와 국방부를 연이어 항의 방문하며 문제 해결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국방부가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며 “주민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다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