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시장 정헌율)에 전북권 대기업오염 집중측정소가 설치된다.

익산시는 국립환경과학원의 최종 평가 결과 전북권 대기오염 집중측정소 최종부지로 전주시와 접전 끝에 익산시 모현동이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복수(전주, 익산)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대기질 측정 등 현장조사와 전문가 현장평가를 거쳐 평가위원 전원 의견으로 익산모현동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대기오염 집중측정소는 서울, 대전 등 전국 6곳에서 운영 중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장비를 설치해 무인으로 운영 중인 대기오염 측정소와는 달리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설치하고 전문 연구원들을 상주시켜 운영한다.

이 측정소에는 총 사업비 50억 원이 투입돼 미세먼지 농도 및 성분 분석 측정기(이온 성분, 금속 성분, 탄소 성분), 입경 별 개수농도 측정기, 시정거리 측정기, 가스상물질 측정기 등 전문장비 20여 대가 설치된다.

또한 환경 전문인력을 투입해 전북권 오염물질의 발생원인을 분석하여 2차 미세먼지 생성 메커니즘을 연구한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를 해결하는 첫걸음은 전문장비를 통해 대기오염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라며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